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가 아닌 영국 기반으로 활동을 하며 영국 패션을 알린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바로 알렉산더 맥퀸입니다. 그는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여전히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인을 보면 굉장히 실험적이고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소개해온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들이 아닌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차
- 영국 패션의 대가, 알렉산더 맥퀸
- 하나의 연극을 보는 듯한 그의 런웨이
- 그만의 패션세계
영국 패션의 대가, 알렉산더 맥퀸
1969년 런던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맥퀸은 어린 시절부터 패션 매거진을 읽으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습니다. 이러한 열정으로 명문 패션 스쿨을 졸업하고 1992년 그의 패션하우스를 설립하게 됩니다. 규범에 도전하는 대담한 디자인으로 빠르게 패션계에서 두각을 드려낸 그는 컬렉션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패션쇼가 아닌 파격적인 연출을 통해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쇼를 선보였습니다. 패션 산업에 대한 그의 공헌을 인정받아 올해의 국제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로 4번이나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연극을 보는 듯한 그의 런웨이
그의 컬렉션은 매 시즌마다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과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로 가득찬 무대를 걸어 나오고 무대 주위를 불타오르게 하고 스케이팅을 하며 모델들이 등장하는 등 그의 컬렉션은 매 시즌마다 패션계에 기대감을 심어주었고 그 기대감에 부응하며 전설적인 런웨이들을 만들어나갑니다. 패션과 예술, 공연을 결합한 런웨이 구성을 통해 순식간에 무대에 몰입하게 합니다. 굉장히 디테일한 무대 구성과 배경 음악 설정 등을 통해 그의 디자인을 더욱더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알렉산더 맥퀸의 런웨이는 하나의 연극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살아생전 선보인 마지막 컬렉션은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를 주제로 선보였으며 런웨이 쇼 자체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패션과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한 채로 미래지향적인 패션을 선보인 컬렉션은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특징으로 합니다. 굉장히 실험적이고 충격적인 그의 컬렉션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도 다음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그의 디자인이 담긴 컬렉션은 2010년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되었고 그에 대한 찬사를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컬렉션이 되었습니다.
그만의 패션세계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인은 다크하고 반항적인 면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브랜드 초기에는 특히나 마이너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루며 날카로우면서도 거친 느낌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죽음, 성 등을 주제로 디자인을 탐구하면서 그와 관련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일례로 알렉산더 맥퀸은 해골 프린트를 활용한 드레스,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고 전세계적으로 알렉산더 맥퀸의 해골 스카프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과정을 즐겼고 기존에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차원의 디자인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통적인 재료들을 사용하기보다 깃털, 금속 심지어는 인간의 머리카락 같은 요소들도 활용하며 패션의 경계를 넓혀나갔습니다. 또한, 그의 우수한 테일러링 기법을 활용해 초현실적이고 과장된 형태의 디자인으로 인간의 실루엣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얼핏 보기에 생소하고 복잡했지만 그의 옷은 정교했고 세심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은 40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여전히 우리와 함께했다면 더욱이 다양하고 재밌는 컬렉션들을 볼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되어 그의 죽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알렉산더 맥퀸의 독특한 비전과 디자인은 여전히 현시대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디자인은 혁신과 예술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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