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가모라는 브랜드를 몰랐을 때도 페레가모 신발과 남자들이 많이 하는 벨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동안 줄곧 봐오던 신발과 벨트의 브랜드가 페레가모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며 굉장히 고급 브랜드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깊숙이 들어와있는 브랜드 페레가모의 창립자, 살바토레 페레가모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 신발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신발 디자이너
- 할리우드의 구두는 페레가모로 통하다
- 페레가모의 시그니처: 바라 리본과 간치니 로고
신발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신발 디자이너
살바토레 페레가모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디자이너입니다. 어릴 적부터 구두 가게에서 일을 하며 구두의 세계에 입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할리우드로 거처를 옮겨 영화에 등장하는 구두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의 디자인과 정교한 솜씨 덕분에 페레가모는 금세 유명해집니다. 이러한 유명세를 바탕으로 살바토레 페레가모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위해 구두를 디자인하였습니다.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오드리 햅번부터 마릴린 먼로까지 모두 그의 신발을 신었습니다. 차근차근 경력과 유명세를 쌓아온 페레가모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그의 이름을 딴 살바토레 페레가모를 설립합니다. 페레가모는 언제나 품질 높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 공방과 신발 공장까지 세워가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동안 재료 공급의 문제를 겪으며 코르크, 생선 껍질 등 다양한 재료활용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의 신발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때 발견한 코르크 재료는 웨지힐을 만들어냈고 오늘날 웨지힐은 많은 브랜드에서도 선보이며 편한 착용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후, 신발 외 핸드백과 액세서리, 의류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나갑니다.
할리우드의 구두는 페레가모로 통하다
페레가모의 신발은 굉장히 유명합니다. 클래식 신발의 정석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세련되고 정교합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우수한 착용감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실제로 페레가모 신발은 굉장히 편하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물론 착용감까지 훌륭했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는 페레가모가 ‘스타들을 위한 신발 디자이너’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페레가모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는 오드리 헵번이 영화에 신고 나오면서 오드리 플랫이라고도 불리며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릴린 먼로 역시 생전 페레가모 슈즈를 즐겨 신으며 페레가모를 아끼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영화 ‘7‘7년 만의 외출’에서 그녀는 페레가모의 스틸레토 힐을 신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름은 생소해도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되는데 마릴린 먼로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흰 원피스를 입고 치마가 날아가지 않게 잡는 장면에서 신고 있던 구두가 바로 페레가모의 스틸레토 힐이었습니다.
페레가모의 시그니처: 바라 리본과 간치니 로고
페레가모의 상징 중 하나는 ‘바라 리본’으로 불리는 리본입니다. 가운데 금속플레이트를 기준으로 리본 모양의 디자인을 바라 리본이라고 하는데 이 바라 디자인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페레가모의 입지를 더욱이 확고하게 만들어줍니다. 저 역시도 이 리본 디자인이 귀여워 언젠가 페레가모 구두를 하나 가질 수 있게 되는 날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바라 리본 외에 페레가모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바로 간치니 로고입니다. 간치니는 이탈리아어로 고리라는 뜻으로 페레가모의 신발 뿐만 아니라 가방, 벨트에도 활용되며 대중에게 페레가모를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여자들은 바라 리본 구두, 남자들은 간치니 로고 벨트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을 모방할 순 있지만 편안함은 모방할 수 없다’는 명언을 남긴 살바토레 페레가모. 이러한 그의 철학 덕분에 살바토레 페레가모는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으며 클래식과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대표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페레가모를 찾고 있으며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은 영원하다는 것을 페레가모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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