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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전설, 샤넬의 칼 라거펠트를 기억하며.

by rammmii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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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샤넬, 여타 브랜드는 모르더라도 샤넬이라는 이 두 글자가 생소한 사람은 감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넬'이라는 두 글자가 가지는 힘과 임팩트는 굉장히 강렬하며, 단어와 로고만으로 많은 이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샤넬은 '명품' 하면 꼭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로 오랜 기간 꾸준히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샤넬이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갔지만 그중에서도 이분을 빼놓고는 지금의 샤넬을 말할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패션계의 거장이자 전설과도 같은 존재였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입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을 넘어 패션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패션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오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며 많은 이들의 그리움 속에 남아있는 칼 라거펠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칼 라거펠트의 발자취
  • 샤넬의 수장이 된 칼 라거펠트
  • 패션계가 칼 라거펠트를 기억하는 방식

 

칼 라거펠트의 발자취

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1953년 파리로 이민을 가며 패션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피에르 발망의 어시스턴트로 패션 하우스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1963년에는 끌로에, 1965년에는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그동안 쌓아온 그의 재능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83년에 드디어 패션계에 한 획을 긋게되는 그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되는 시작을 하게 됩니다. 바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것입니다. 1년 뒤에는 본인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하였습니다.

 

그는 주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알려져있지만 이외에도 포토그래퍼, 아티스트, 영화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장면과 컷을 담아내기 위해 컬렉션의 캠페인과 룩북을 직접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 

 

 

샤넬의 수장이 된 칼 라거펠트

1970년대 후반, 코코샤넬이 떠나고 샤넬 하우스는 매출 하락과 함께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샤넬은 브랜드의 재도약을 위해 1983년 칼 라거펠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했습니다. 그는 샤넬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더해 새로운 샤넬을 만들어냈고 샤넬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칼 라거펠트는 36년간 샤넬 하우스에서 일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파벳 C를 두 개 겹친 형태의 샤넬 로고를 디자인하면서 이제는 로고 없는 샤넬을 상상할 수 없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샤넬의 로고를 만들어냈습니다. 레디투웨어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제품은 역시 샤넬의 대표작품인 트위드 자켓입니다. 흔히 샤넬 하면 트위드, 트위드 하면 샤넬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샤넬 트위드는 마치 하나의 공식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샤넬 초기부터 트위드는 시그니처 아이템이었지만 칼 라거펠트는 기존 샤넬의 트위드 자켓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트위드 자켓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패션계가 칼 라거펠트를 기억하는 방식

활발하게 활동하던 칼 라거펠트는 2019년 2월 19일 85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패션계를 넘어 대중문화사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였기에 사망 소식 직후 전세계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사인은 췌장암이었습니다.

 

그가 떠난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패션계에서는 그를 그리워하고 추억합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멧갈라에서는 올해 2023년의 주제를 칼 라거펠트로 정하며 칼 라거펠트를 기리는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샤넬 뮤즈로 활발히 활동 중인 블랙핑크 제니가 샤넬의 1990년 FW 컬렉션의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니콜키드먼은 2004년 본인이 착용하고 촬영했던 샤넬 향수 광고 의상을 그대로 입고 와 찬사를 받았으며, 도자캣과 자레드 레토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인 슈페트를 테마로 재치 있는 룩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크리스틴 스튜어트, 앤 해서웨이, 데본 아오키, 배드 버니, 리한나 등 많은 셀럽들이 참석하여 칼 라거펠트를 추억하고 그를 떠올릴 수 있는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패션은 자유다.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칼 라거펠트가 남긴 말입니다. '위대한 칼' 이라고 불리며 죽는 순간까지도 FW 쇼를 준비하며 패션을 사랑했던 칼 라거펠트.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칼 입니다. 칼 라거펠트가 남긴 패션과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들의 삶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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